조신한 리뷰

[스시 맛집] 노원 초밥 오마카세 <히토사라> 데이트 후기

awesome grace 2022. 10.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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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입니다.

 

 

 

 

안녕하세요 컬러님들,

정말 오랜만에 맛집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요즘 '파인 다이닝'이니 '오마카세'니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1인, 혼밥, 소규모 등 개별화와 맞춤형을 선택하고 핫플레이스의 사람 북적북적한 곳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죠?

 

 

제가 이번에 맛집을 다녀와서 컬러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곳도 오마카세입니다. 

오마카세란?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요리사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

 

 

먼저, 식사하기 전에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바로 <서울 경춘선숲길>인데요. 경춘선숲길 중에서도 한강 못지않게 배경이 너무 예쁜 공트럴파트입니다. 공트럴파크에는 유니크한 카페, 작은 식당, 셀프사진관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카페, 식당 등 꼭 어디 정착하지 않고 산책하는 분들도 참 많더라고요. 저도 그 길을 걸어봤습니다. 

 

경춘선숲길이란?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은 아날로그 감성의 '동네 철길'입니다.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를 단장해 낭만을 소환하고 향수로 채웠습니다. 경춘선숲길은 구간마다 다른 테마로 옛 기차역을 둘러보고 철길이 가로지르는 동네와 학교 옆, 철교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경춘선숲길을 걸으며 골목을 기웃거리고 철로 옆 찻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삶과 그리움을 반추하는 길입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

 

 

 

 

 

 

이름 모를 길쭉한 나무들이 즐비한데, 한국이 아니라 외국 같지 않나요?

 

 

길을 걷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사진에 모든 느낌을 담지 못한다는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이 철길 바로 옆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한 길도 있었는데요. 소나무 향을 맡으며 걸어가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오마카세 히토사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주말 4인 가족단위 디너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했는데 주말 런치코스는 이미 예약 마감되어 선택권 없이 디너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금액이 동일합니다. 

 

 

[오마카세 히토사라]

☆ 운영시간ㅣ월~토요일 12:00-21:00
    (브레이크타임 14:00-17:00)
☆ 네이버 예약 필수!(당일 예약은 전화로 문의)
☆ 주소ㅣ서울시 노원구 노원로1바길 2

 

 

※ 건물 주차장 무료이용 가능하나 당일 주차장 상황에 따라 불가할 수 있으니 차량이용 시 사전에 꼭 문의 전화하셔야 합니다. 

 

 

 

히토사라에서 소개하는 "<히토사라>는 한 접시라는 뜻으로, 찾아주신 고객님께 최선을 다한 한 접시를 놓아 드리겠다는 타협없는 고집을 담은 상호명입니다. 

 

일본 교토 미슐랭 별2개 레스토랑 수학 후 국내 5성급 호텔 일식당에서의 커리어를 시작으로 17년간의 노력을 오롯이 담은 일식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식당입니다. "

 

 

 

<가격>
런치오마카세-스시&창작요리
(1부 12:00-13:30)
45,000원

디너오마카세-제철숙성사시미&창작요리
(1부 17:00-18:30 / 2부 19:00-21:00)
65,000원

 

 

 

 

 

 

<히토사라>는 내·외관 모두 깔끔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통창의 세련된 느낌과 조명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인테리어에서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이미 자리 세팅이 되어 있어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식당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고 테이블끼리 조금 붙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시간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받으니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먼저 녹차물을 주셨어요. 아주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그 중간의 어느 온도로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간 마와 옥수수가 올려진 음식 그리고 토마토와 간이 되어 있는 참치가 나왔습니다. 

 

 

마와 옥수수는 달지 않고 삼삼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토마토와 참치는 참치에 간이 가미가 되어 토마토에 올려 먹으니 입맛을 돋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문어에 팥을 올린 음식입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문어 중에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어를 삶는 기술이 있는지 씹는 식감과 달달한 팥까지 더해지니 최고였습니다. 

 

 

 

 

 

 

접시 회는 4인용입니다. 가운데 있는 생강과 고추냉이와 식용 꽃, 그리고 사시미회까지 가지런히 놓여 있으니 예쁘더라고요. 고추냉이가 많이 매운 고추냉이라 조금씩 올려 먹었답니다:)

 

 

광어회, 광어 지느러미, 도미 등살이 싱싱해서 그런지 씹는 식감이나 맛이 깔끔했습니다. 여기에서 연어 알까지 톡 쏴주니 입안이 화사해진 느낌이었어요. 

 

 

참, 여기서 생강과 고추냉이는 개인 접시에 조금 덜어 놓으면 다음 음식하고도 곁들여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스파라거스 튀김과 익힌 토마토 연달아 나온 은행튀김입니다. 

 

 

토마토는 특유의 신맛은 없어지고 은은한 달달함만 남아 입을 한번 행궈주는 역할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튀김은 역시 튀김이에요. 맛있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튀김과 은행튀김은 우리가 예상하는 그 맛입니다. 

 

 

 

 

 

 

이번 회는 참치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참치에 식용 금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참치에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풍미가 한껏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치가 부드러워서 살살 넘어가요:)

 

 

 

 

 

 

금태 튀김 초밥입니다. 분명히 튀김인데 두어 번 씹으니 바로 넘어갈 정도로 정말 부드럽습니다. 밥도 그냥 흰밥이 아니라 따로 양념을 한 밥 같았어요. 금태 튀김 맛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양념이 되서 더 좋았습니다. 

 

 

 

 

 

 

참치 타다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 텁텁하고 씁쓸한 맛이 입안 전체에 퍼져서 삼키기까지 힘들었던 음식이었어요. 제가 아직 초린이라 그런 걸까요? 아무튼 제가 소화하기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이 음식은 아귀 간인데요. 아귀 간도 처음 접한 거라 혹시나 참치 타다끼처럼 입맛에 안 맞는 건 아닌지 살짝 겁이 나더라고요. 먹어보니 괜한 걱정을 했더랍니다:) 

 

 

씹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고추냉이와 같이 먹으니 감칠맛을 더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복과 내장 밥입니다. 전복을 먼저 먹고 그 다음 내장과 밥을 비벼 먹었는데요. 비릿한 느낌을 전혀 못 받았습니다. 전복은 탱탱과 쫄깃한 식감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내장 밥도 고소 그 자체였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새우와 해초 샐러드 그리고 왼쪽에 있는 다시마 소금이 올려진 광어입니다. 

 

 

먼저 새우와 해초 샐러드는 한입에 후루룩 먹어야 합니다.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느낌이었고 아주 개운했습니다. 입을 헹궈준 후 먹은 다시마 소금이 올려진 광어는 다시마 소금이 굉장히 특이했어요. 광어와 같이 먹으니 광어의 그 풍미를 한껏 더 올려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간장에 절인 참치입니다. 부드러운 참치에 간에 배어 있어 그냥 한입에 쏙 들어갑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네요:)

 

 

 

 

 

 

트러플 관자 튀김입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부드럽고 위에 올려진 간도 짭짤해서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은 관자는 관자가 아니었나 봅니다. 

 

 

 

 

 

 

다시마부각과 새우와 우니입니다. 먼저 우니는 전혀 비릿함이 없고요. 다시마부각이 바삭해서 부드러운 새우와 우니를 보완해 주는데 아주 완벽했습니다. 

 

 

 

 

 

 

아귀 간 초밥새우, 고구마 튀김입니다.

 

 

아귀 간 초밥 위를 토치로 구워주는데 비릿함은 이미 없고요. 불향이 입혀진 아귀 간 초밥과 바사삭거리는 김의 조화가 만족스러워습니다. 

 

 

고구마 튀김과 새우튀김은 그냥 흔히 알고 있는 튀김 맛입니다. 특히 새우 튀김은 시각적으로 1차 음미한 후 바사삭 소리와 함께 2차 맛을 음미할 수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취향은 알알이 없이 그냥 새우 튀김으로 해도 좋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등어 초절임 후토마키, 새우초밥, 한치초밥입니다. 

 

 

먼저, 고등어 초절임 후토마키는 부드러운 고등어와 야채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진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우초밥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맛이니 패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치초밥은 제 개인적인 입맛은 불호였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일단 질겨서 몇 번 씹고 휴지로 이동했습니다. 

 

 

 

 

 

 

이 음식도 한치인데요. 한치 중에서도 부드러운 부위를 얇게 썰어 레몬 샤워를 시켜주니 또 다른 음식이 되었더라고요. 이 한치는 전혀 질기지 않았고 레몬의 상큼함까지 더해지니 먹고 난 후 입안이 깔끔해졌습니다. 

 

 

 

 

 

 

도미조림이었던 것 같아요. 이 음식은 참고로 서비스입니다. 4인이라 서비스를 푸짐하게 준비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간이 아주 조금 세지만 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꽈리고추의 매콤함으로 달달하고 짭조름한 맛을 잡아주었습니다. 

 

 

 

 

 

 

모시조개탕입니다. 레몬과의 조화가 어찌 이리 완벽한지요. 한입씩 먹으며 계속 감탄했습니다. 따뜻한 국물인데 왜 시원하다는 말이 나오는지요. 

 

 

 

 

 

 

후토마키입니다. 너무 배불러서 못 먹을까 싶었는데 안 먹으면 나중에 후회할까 봐 도전하는 심정으로 한입 먹었습니다. 그래도 먹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입에 와앙 먹으면 김밥같긴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재료들이 다채로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아포가토 아이스크림입니다. 커피에 풍덩 담가진 게 아니라 저는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오늘의 오마카세 <히토사라> 디너코스는 끝이 났습니다. 

 

 

딱 적당히 배부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배가 아주 많이 불렀습니다.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빙해 주시는 직원분이 음식 나올 때마다 간략히 설명을 잘 해주셨어요.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를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고 더 잘 즐기며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셰프님이 각 테이블별로 서비스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 음식이 입에 맞았는지 물어봐 주시니 음식을 정말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천?

추천합니다!!

일단 다른 오마카세 가격에 비해서

아주 비싼 편은 아니라

그 가격에 음식 상태, 서비스 등

종합해 보면 추천할만합니다. 

 

 

재방문의사?

재방문 가능합니다!!

다른 오마카세 가격에 비해서

아주 비싼 편은 아니지만

보통의 한 끼 식사 비용에 비해

금액대가 있는 편이니

특별한 날에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 생신, 기념일 등)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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